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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뜨는 북한학과, 지역 대학엔 全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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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8-06-14 18:37 조회2,76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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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권 대학에 북한학과나 통일 관련 학과가 전무하고 강좌도 턱없이 부족해 남북관계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남북관계 전문가들은 북한 관련 교육 및 향후 필요한 남북관계 인력 배출을 위해서도 학과 개설이나 강좌 확대 등 체계적인 교육시스템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현재 대구권 대학 중 북한학과나 통일 관련 학과는 하나도 없다. 북한 관련 강좌로는 경북대에 교양 2개와 전공 4~5개가 있다. 영남대는 이번 학기에 ‘통일교육론’과 ‘북한학’ 강좌에 130여 명이 수강 중이며 2학기에는 ‘남북한의 분리와 통합’ 등 5개 강좌를 개설할 예정이다. 이외 경일대 ‘남북관계의 현황과 전망’ 2개반(100여명), 대구대 교양선택 ‘북한학’ 강좌가 있다. 대학원 과정으로는 경북대 국제지역학과 북한학전공 등 몇몇 대학에서 운영 중이다. 하지만 지역 대학생들이 올바른 남북관계를 인식하고 북한 사회를 이해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관련 연구소로는 1971년 설립된 영남대 통일문제연구소와 1974년 설립된 경북대 평화문제연구소 두 곳뿐이고, 정부 위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경북대 대구통일교육센터와 대구대 경북통일교육센터가 통일대학 운영과 순회강좌 등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나머지 대학들은 관련 학과는 물론 강좌·연구소까지 전무하다. 북한과의 교류 실적으로는 대구대가 2006년 북한중앙적십자병원 장애인재활 협력과 2008년 <주>스타키보청기의 지원이 있었을 뿐이다.

김태일 영남대 교수(정치외교학과)는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북한을 이해하고 통일의 당위성을 인식하도록 하고 나아가 남북관계 발전에 따른 필요인력 양성을 위해 북한 관련 교육은 지금보다 더욱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희석 경북대 교수(평화문제연구소장)는 “그동안 정부가 통일교육에 너무 소극적이었다. 우선 정부 차원에서 현재 4개 권역 6개 대학에 불과한 통일교육 선도대학을 확대하고 체계적인 지원을 할 필요가 있다. 나아가 지자체도 평화와 통일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한 지원 조례 제정 등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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